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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육아

[논문] 불임부부, 성 의사소통이 중요해요

by 한국스마트치료협회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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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점점 늘어나는 불임 부부

Thoma 등(2013)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대략 15%의 부부가 불임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약 50% 정도 증가된 수준입니다. 여기에 2차적 불임까지 추가된다면 전세계적으로 8억 인구가 불임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Mazaheri et al., 2001). 한국도 불임 여성이 매년 증가하여 13~15만명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불임 치료부터 임신 성공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적 소모과 신체 및 경제적 부담도 크고, 스트레스나 좌절감 등 정신적으로 힘든 경험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부부 간에 '아기만들기'가 성행위의 목적이 되다보니 성생활의 자연스러움이나 성적 가치를 잃고 그로 인해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부부 간 성 만족감

부부 간의 성적대화는 성 만족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로 부부 간 개방적이고 진실하며 분명한 의사소통이 성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불임과 성생활 관계는 복잡하고 양방향적으로 해석되는데요, 다시 말하면, 불임이 성만족도를 낮추기도 하고 성만족도가 낮으면 불임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를 통해 불임과 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임은 성만족도를 떨어뜨리고, 낮은 성만족도는 불임에 영향을 줍니다.

불임, 성생활, 의사소통, 부부친밀감

불임 여성의 성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성 의사소통과 부부친밀감에 대한 연구(김미옥, 2014)에서는 경기와 부산 소재의 불임 전문병원 2곳에서 불임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16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들은 부부친밀도 19문항, 성 의사소통 20문항, 성만족도 10문항에 대해 자기보고식 응답을 하였습니다. 참여 대상자(불임 여성)와 배우자의 평균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가 약 45%였고, 불임치료단계는 체외수정이 47.5%로 가장 많았으며, 인공수정 33.8%, 배란유도 18.7% 순이었습니다. 아기에 대한 부담이 심한 경우보다 보통인 경우에 부부 간 성만족도가 높았고, 불임 치료에 임하는 배우자의 태도가 적극적일수록 성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의사소통이 부부친밀도보다 성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불임부부의 성생활

불임 여성의 성만족도는 부부친밀도이 높고 성 의사소통을 많이 할수록 높았으며, 성 의사소통을 많이 하는 부부가 친밀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부친밀도와 성 의사소통이 성 만족도와 관련이 있는 것은 밝혀졌는데요, 그렇다면 부부친밀도와 성 의사소통 중 어떤 것이 성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요? 두구두구두구두~~ 그것은 바로 성 의사소통이었습니다!! 불임부부의 성 만족도가 높으면 불임이 치료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불임의 치료과정에서 성은 분리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나 기계처럼 정해진 배란일에 성관계를 통해 아기를 만드는 성생활보다는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자신의 성 욕구를 표현하고 상대의 요구를 확인하고 충족함으로써 성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겠죠?

많은 경우에 불임은 감정적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공포, 수치심, 외로움, 절망 등 부정적 심리상태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불임이라는 발달적, 상황적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부부의 원활한 소통과 삶의 만족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불임 여성은 불임의 원인이 여성이나 남성인 경우 모두 남성에 비해 결혼만족도와 성적 만족감이 낮다고 하니(Lotfi et al., 2015), 부부 간의 소통과 배려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참고문헌>

김미옥(2014). 불임 여성의 부부친밀감, 성 의사소통 및 성만족도. 한국웰니스학회지, 11(1), 175-183.

Lotfi N, Zarei E, & Samavi S.A. (2015). The impact of infertility counseling on intimacy between infertile couples of Qeshm; TextRoad Publication. Journal of Applied Environmental and Biological Sciences , 5(7), 192-196.

Mazaheri M, Kayghobadi F, Faghihi Imani Z, et al. (2001). Problem solving strategies and marital adjustment in infertile and fertile couples. Journal of Reproduction & Infertility . 2(4):22- 32.

Thoma, M. E., McLain, A. C, Louis, J. F., et al. (2013). Prevalence of infertility in the United States as estimated by the current duration approach and a traditional constructed approach. Fertility and Sterility, 99(5), 132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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