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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정보함

서울시 VR활용 '소원여행' 개발, 추억여행으로 우울감 완화

by 한국스마트치료협회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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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이용한 추억여행 하는 '소원여행'

서울시

언니랑 아나고(붕장어의 일본말)

구워 먹는 게 그렇게 맛있었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영상을 보던 김순복 씨(86)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영상 속 내레이터가 “언니가 해준 음식 중 무엇이 가장 기억나느냐”고 묻자 나온 답변이었다.

VR 영상은 김 씨의 추억이 깃든 부산 자갈치시장을 보여줬다.

30대 때 언니와 함께 살며 횟집을 운영하던 때를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로 기억했다.

특히 언니랑 시장 보러 나가서 함께 사먹던 음식이 그리웠다고 한다.

영상에 몰입한 김 씨는 내레이터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 올 때마다

연신 “그랬지”, “맞아, 맞아”라며 호응했다.

약 5분간의 ‘소원여행’을 끝낸 김 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부산을 가본 지 오래됐는데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생생한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고 감격했다.


VR을 활용한 개발 맞춤형 여행 '돌이켜봄'

서울시는 지난달 VR를 활용한 여행 영상인 디지털 경험디자인 ‘돌이켜봄’을 개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어려워져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서이다.

VR 영상의 특징은 ‘개별 맞춤형’이라는 것이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복지관 어르신 12명은 각자 인생에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을 지정했다.

어르신들은 복지관 및 VR 업체와의 인터뷰 등을 진행하면서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우울감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회상요법은 우울감이 개선되고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VR 제작을 맡은 세븐포인트원의 이현준 대표는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회상 요법’으로 장기기억을 자극하면

우울감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인지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VR영상 제작 과정 매뉴얼대로 활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VR 영상 제작 과정을 매뉴얼로 만들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제작 매뉴얼은 팀원 구성, 추억 발굴, 추억 선정, 스토리 디자인

VR 제작, VR 활용까지 모두 6단계로 구성돼 있다.

어르신이 추억을 회상할 때 기록할 수 있는 ‘추억 지도’와

VR 스토리보드는 물론 인터뷰 질문 팁도 담겨 있다.

매뉴얼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디자인서울

공공미술프로젝트, 유니버설디자인, 디자인거버넌스, 서울시 디자인 정책 및 사업 정보 제공

design.seoul.go.kr

 

“어르신 ‘VR 추억여행’, 우울감도 훌훌”

“언니랑 아나고(붕장어의 일본말)를 구워 먹는 게 그렇게 맛있었지.”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영상을 보던 김순복 씨(86)…

ww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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