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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육아

[진단] 한국판 에딘버러 산후 우울 척도(산후우울증 검사, EPDS, 체크리스트)

by 한국스마트치료협회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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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85%가 일시적인 우울감을 경험하고

10-20%는 치료가 필요한 우울감을 경험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등

 

 

출산후 느끼는 우울한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입니다. 대게 출산 후 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완화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속되어 출산 후 4주까지도 계속해서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면 산후우울증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산후우울증은 생각보다 유병률이 높은데 비해 그 관심도가 적습니다. 출산 후 산모와 아이를 위해서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도 신경써야 합니다. 아래 검사 체크리스트를 참고해서 스스로의 산후 우울 정도를 진단해보고, 점수가 높다면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심리상담센터,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방문하여 전문가에게 다시 한 번 진단을 받아보고, 정확하고 빠르게 증상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수십년을 공부하고 치료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먼저 찾아와서 살펴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어려움이 발생했다면 혼자 해결하기보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하는 현명함을 보여야 합니다.

 

특히 산후우울증은 신생아와 가족에게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점을 기억하면서 아래 자가 체크리스트를 참고해서 나의 산후우울 정도를 확인해봅시다.

 

한국어판 에딘버러 산후우울증 척도 K-EPDS

K-EPDS(Korean version of 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산후우울증 선별 검사도구입니다. 일반적인 우울검사보다 산후우울증을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증상들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Cox 등에 의해 1987년 개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김용구 등에 의해 2005년 번안되고 표준화 된 검사도구입니다.

 

실시 방법

1. 문항을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솔직하게 응답하시면 됩니다.

2. 현재 기분이 아니라 지난 1주일 동안 기분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되는 문항의 번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검사 후 체점 방식에 따라 채점하시면 됩니다. 메모지가 있다면 메모지에 답을 표시하면서 검사하면 좋습니다.

 
1. 우스운 것이 눈에 잘 띄고 웃을 수 있었다.
(0) 늘 하던 만큼 그럴 수 있었다
(1) 아주 많이는 아니다
(2) 약간 그러했다
(3) 전혀 그렇지 못했다
2. 즐거운 기대감에 어떤 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0) 예전만큼 그러했다
(1) 예전만큼은 기대하지 않았다
(2) 예전에 비해 기대하지 않았다
(3)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3. 일이 잘못되면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탓해왔다.
(0) 전혀 그렇지 않았다
(1) 그다지 그렇지 않았다
(2) 그런 편이었다
(3) 거의 항상 그랬다
4. 별 이유 없이 불안해지거나 걱정이 되었다.
(0) 전혀 그렇지 않았다
(1) 거의 그렇지 않았다
(2) 종종 그랬다
(3) 대부분 그랬다
5. 별 이유 없이 겁먹거나 공포에 휩싸였다.
(0) 전혀 그렇지 않았다
(1) 거의 그렇지 않았다
(2) 가끔 그러했다
(3) 꽤 자주 그러했다
6. 처리할 일들이 쌓여만 있다.
(0) 평소처럼 일을 잘 감당하였다
(1) 대부분 일을 잘 감당하였다
(2) 가끔 그러했다
(3) 대부분 일을 감당할 수 없었다
7. 너무나 불안한 기분이 들어 잠을 잘 못 잤다.
(0) 전혀 그렇지 않았다
(1) 자주 그렇지 않았다
(2) 가끔 그랬다
(3) 대부분 그랬다
8. 슬프거나 비참한 느낌이 들었다.
(0) 전혀 그렇지 않았다
(1) 자주 그렇지 않았다
(2) 가끔 그랬다
(3) 대부분 그랬다
9. 너무나 불행한 기분이 들어 울었다.
(0) 전혀 그렇지 않았다
(1) 아주 가끔 그랬다
(2) 자주 그랬다
(3) 대부분 그랬다
10. 나 자신을 해치는 생각이 들었다.
(0) 전혀 그렇지 않았다
(1) 거의 그런적이 없었다
(2) 가끔 그랬다
(3) 자주 그랬다

채점 방법

체크한 점수를 더합니다.

계산된 총 점수를 확인합니다.

<결과>

0점 ~ 8점 : 정상범위입니다. 약 85%의 산모들이 출산 직후 2주 이내에 우울감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런 기분의 변화는 산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몸 속 호르몬과도 관련이 있으며, 신생아 육아에 대한 신체적 변화(피로, 수면 등), 정서적 변화(부담, 걱정, 불안)를 생각하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남편과 가족들과 나누며,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주세요.

9점 ~ 12점 : 상담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산모들이 느끼는 우울보다 더 많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10점 이상일 경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울감으로 인해 나와 가족,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가지 않도록 발빠르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엇이든 치료보다는 예방이 좋습니다. 조금 더 정확한 결과를 알아보고 싶다면 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 등을 통해 산후우울에 관한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13점 ~ 30점 : 치료가 시급합니다. 이 경우 반드시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산후우울증은 정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뇌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생기거나 산후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문가 상담, 인지치료, 부부치료와 더불어 약물치료, 입원치료 등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호르몬의 문제는 개인의 의지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는 약물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산후우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와 가족, 아이를 위해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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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결과는 다양한 논문의 내용과 문항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한국스마트치료협회의 주관적인 답변입니다.
* 본 검사 결과점수범위는 학자마다 조금씩 다른 범위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산우우울 진단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김태희, 이해혁, & 유애리. (2010). 임상: 에딘버러 척도를 이용한 산후우울증 위험인자의 평가. PERINATOLOGY (구 대한주산의학회잡지), 21(1), 74-80.

김용구, 허지원, 김계현, 오강섭, & 신영철. (2008). 한국판 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 의 임상적 적용. 신경정신과학회지, 47(1), 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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