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임신 21주차의 모든 것 (가진통, 진진통, 피부가려움, 브락스톤힉스, 임신성소양성팽진구진반)

 

임신 20주차의 주요 내용​

임신의 중간 시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질분비물, 다리경련, 속쓰림, 소화불량이 계속 있습니다.

숨이 가빠질 수 있습니다.

태아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습니다.

 

---

임신 21주차 산모

임신 21주차에는 아랫배 쪽에 있던 자궁이 배꼽까지 부풀어 올라오게 됩니다. 이런 변화는 소화불량, 속쓰림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앞으로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작은 양의 식사를 자주하는 것이 좋고, 식사할 때에는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구성하면 좋습니다. 또 자주 트림을 해주면 소화불량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에는 비교적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이며 다양한 생각과 준비를 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다가올 출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연분만과 자연주의 출산을 구분합니다. 자연분만은 수술을 하지 않은 출산이고 자연주의 출산은 의학적 개입(회음부 절개나 무통주사 등)을 최소화하는 출산입니다. 몇몇 병원에서는 더욱 자연주의 출산을 원하는 산모를 위해 수중분만실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출산을 할지 미리 생각해보고 인터넷에 조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생각해보거나, 지금부터 아이의 방을 꾸미고, 아기침대, 기저귀함, 아기욕조 등은 미리 구입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려 볼 수도 있습니다.

 

​

일반적인 증상

소화불량, 속쓰림이 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임신 호르몬이 체내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이완되어 소화가 느리고 부진해집니다. 또한 태아가 자라면서 자궁이 커지고, 위가 밀려올라가면서 위산이 넘어와 속쓰림이 생기게 됩니다. 이 외에도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들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적당히 운동하고 균형잡힌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는 하루 3번 하던 것을 더 나눠서 조금씩 자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며 식간에는 과일이나 크래커, 저지방 요구르트 등 저지방 식품을 간식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고지방음식, 카페인, 신 음식, 매운음식, 토마토 제품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태아가 조산을 하더라도 모유 수유가 가능하도록 우리 몸은 임신 27주 정도까지 모유를 수유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어딘가에 부딛칠 수 있습니다. 산모의 체형이 바뀌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몸의 무게중심도 바뀌게 됩니다. 관절이 느슨해지고 근육간의 협응력도 줄어듭니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고 평상시에 몸의 균형을 잘 느끼면서 조금 더 조심히 이동하도록 합시다.

 

피부발진, 가려움 (PUPPP)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부풀어 오르는 배는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건조해지고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복부를 중심으로 바디오일이나 바디로션을 발라 관리해주면 좋습니다. 다만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임신 소양성 팽진구진반 (PUPPP)

만약 위 사진과 같은 빨간 반점이나 두드러기 등의 발진이 발견된다면 임신성 소양성 팽진구진반(PUPPP)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임신 후기로 들어서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이 증상은 매우 가려운 발진이 생기는데 심할 경우 피부가 벗겨질 정도입니다. 보통 배와 허벅지에 생기고 드물게 다른 신체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호르몬의 변화나 담즙분비장애 등 그 원인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증상은 초산모인 경우, 태아가 남아인 경우, 쌍둥이인 경우에서 더 잘 발생하고 100-2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을 발견한다면 보습 크림을 바르거나 가려운데 바르는 일반적인 연고를 바르기 보다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약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왠지 태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전문가의 처방을 통한 낮은 등급의 스테로이드 연고는 산모와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위와 같은 발진 치료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규칙 자궁 수축, 가진통, 진진통 차이

ㅣ브락스톤 힉스 수축(Braxton-Hicks Contractions)

1872년 영국의 존 브락스톤 힉스 의사에 의해 발견된 불규칙 자궁수축 증상이다. 임신 초기에도 가끔 일어나지만 주로 임신 중-후기 사이에 일어나는 자궁 수축 현상이며 임신 기간 중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증상입니다.

 

ㅣ발생 시기

빠르면 임신 6주부터 시작되지만 느끼지는 못합니다. 임신 16주 이상부터 미세하게 느끼기 시작하고, 임신 24-28주가 되면 불규칙한 자궁 수축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하복부 쪽에 경미한 통증을 주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가벼운 경련에서 약한 생리통 정도입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 10-20회 정도의 수축을 보이고, 임신 후기가 될 수록 그 빈도가 잦아집니다.

 

ㅣ발생 원인

어떤 임산부들은 하루 종일 느낄 수도 있고, 반대로 어떤 임산부들은 이 수축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피로감이 높다면 일반적인 근육경련이 배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브락스톤 힉스 수축과는 다를 수 있고,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신체가 출산을 준비하는 하나의 준비과정이라고 이해하는 정도입니다.

 

ㅣ브락스톤힉스 수축 vs 출산진통

브락스톤 힉스 수축을 출산 전 진통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만약 출산 때가 아니라면 일단 진통으로 오인해서는 안됩니다. 불규칙적으로 자궁이 수축하는 것을 느낀다면 정상적인 임신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출산 진통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브락스톤힉스 수축은 불규칙적이고 걷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자세를 바꾸면 수축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주로 약한 자극이 되는데, 강하게 시작했더라도 서서히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불편함은 배 앞쪽 부위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30초 이내로 몇번 반복됩니다.

 

출산 진통은 걷거나 휴식을 취해도 수축이 계속됩니다. 강도는 계속해서 강하고 등을 포함한 복부 전체 근육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30-45초 정도로 규칙적으로 반복됩니다. 5-30분 사이의 간격을 두고 진통이 반복되는데, 간격이 줄어들면서 강도도 강해집니다.

 

 

 

임신 21주차 태아

태아의 키는 약 26.5cm, 몸무게는 약 390g 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다리가 커지고 길어져서 몸의 비율이 신생아와 흡사해지고 있습니다. 태아의 뇌는 계속해서 자라고 있고 표면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태아의 피부 밑에서는 모세혈관이 형성되고 있고 눈썹이 굵어지고 입술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태아의 발차기가 마치 태권도를 하는 것처럼 느낄만큼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태아가 자궁 안에서 깨어있다가 잤다가를 반복하는 패턴을 유추해 볼 수도 있습니다.

 

생식기관의 경우 남아는 복부에 고환이 위치해 있는데 음낭이 다 발달하고 나면 복부에서 떨어져 위치하게 됩니다. 여아는 일생동안에 공급받게 될 난자를 이미 가지고 있고 약 600만개 정도 됩니다.

 

참고

https://bloomlife.com/preg-u/difference-between-braxton-hicks-andlabor-contractions/

https://bloomlife.cm/preg-u/braxton-hicks-28-weeks-relax-thats-totally-normal/

https://www.media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121999

https://mumsgrapevine.com.au/2018/02/braxton-hicks-vs-contractions/

https://raisingchildren.net.au/

https://www.thebump.com/

https://www.babycentre.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