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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육아

[Q&A] 임산부 속쓰림 약 먹어도 되나요? (겔포스엠, 개비스콘, 베아겔, FDA분류, 논문, 제산제 추천)

by 한국스마트치료협회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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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산제 선택에 대하여

역류성 식도염은 임산부의 약 50~80%가 경험하는 보편적인 증상입니다.

출처 입력

이런 증상은 임신 후기가 될 수록 자궁이 위장을 압박하면서 더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매스껍고 더부룩 한 정도도 힘이 들지만, 명치부터 목구멍까지 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신물이 올라오고 목에 이물감이 들 수 있는데, 억지로 참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식사를 할 때 소량을 자주 먹고 카페인을 피하는 것,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고 침대의 머리 쪽을 높게 하여 자는 것 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증상이 불편하다면 무조건 참지 말고 병원에서 제산제를 처방받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맘카페)에서 몇개의 글을 조회해보고 댓글 답변을 참고하여 약국에 가서 스스로 제산제를 골라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 중 많은 제산제들의 임산부 안정성 검증이 미흡했습니다.

다른 산모들이 복용했다고 해서 안전성이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제산제 관련 논문

논문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산제는 다행히 FDA 분류 A에 속하며 비교적 안전합니다. 하지만 제산제의 성분(sodium bicarbonate(개비스콘), Magnesium trisilicate, nizatidine, 가성소다, AI염 + Mg염 + 시메시콘 복합제(미란다, 미란타투액, 겔포스 엠, 베아겔))에 따라 안정성 검증이 미흡한 약제가 있으며 피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맘카페나 커뮤니티에 소개되는 제산제들은 분류C에 해당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FDA 분류 A에 속하는 안전성이 검증된 약이 있는데, 커뮤니티만 보고 안전성 검증이 미흡한 FDA 분류 C를 자의적으로 구매한다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많이 추천되고 있는 3대 제산제인 겔포스엠, 개비스콘, 베아겔 제품들을 대표로 확인해 보았는데 모든 제품에는 FDA 분류 C 에 해당하는 성분이 들어있었습니다.

 

 

왼쪽부터 갤포스엠 / 개비스콘 / 베아겔 순.

 

물론 이 제품을 절대 드시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제품의 경우는 분류C에 해당하지만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모나 태아에 부작용이 없음을 검증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잠재적 위험보단 약물 사용의 유익성이 우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주의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 안전한 약물이 있는데 스스로 맘카페나 커뮤니티라는 약물 선택의 잘못된 기준을 세우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임신중에 약물섭취는 항상 의식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안내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권장하는 항궤양제, 제산제

추가적으로 위 논문에 따르면 항궤양제로

1. 알기닉산(A by ADEC) 계열의 알겐정, 해피론 츄어볼 정

2. sucralfate(B by FDA) 계열의 슈크레이트 겔, 아루사루민 정, 아루사루민 현탁액

3. 씨메티딘(B by FDA) 계열의 시메티딘 정, 타가메트 정, 드리메딘 정

4. 화모티딘(B) 계열의 가스터 정, 파모티딘 정, 라스틴 정, 모틴 정

5. 기타 잔탁, 겔시드 정, 듀어탈 에프 정, 산노겔 정

등은 비교적 안전한 성분으로 소개합니다.

 

 

 

산모가 해야 하는 일

이 글을 보았다고 해서

좋아! FDA 분류C 성분의 약은 피하고 안전한 약으로 골라서 복용해야지!

하시면 안됩니다.

 

산모가 할 수 있는 일은

1. 주의해야 하는 제산제 속 성분을 알고 있는 것

2. 그런 약물을 처방 받거나 권장받았을 때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볼 수 있는 것

3. 보다 민감하게 약을 섭취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

 

산모가 피해야 하는 일은

1. 약물 구입에 대해 의사나 약사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나 맘카페에 물어보는 것

2. 문의에 대한 댓글을 보고 스스로 판단해서 약물을 구입하는 것

3. 약물 섭취 용량이나 방법을 지키지 않는 것

정도 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약물의 처방은 의사나 약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개인에 상황에 맞는 약을 처방받고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에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참고

곽혜선. 임신 중 위장관계 약물요법. 약학정보원 PHARM REVIEW

Kim, H. J. (2007). Drugs for common illnesses during pregnancy.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50(5), 440-446.

https://www.health.kr/searchDrug/search_pregnants_result.asp?drug_cd=A11A0930A0424

http://weekly.donga.com/List/3/all/11/75580/1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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